박춘봉 언제 처음 입국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입력 2014. 12. 17. 19:11 수정 2014. 12. 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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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첫 입국'이라던 경찰 "알고보니 92년 출국, 이전 입국 기록 없다"

'92년 첫 입국'이라던 경찰 "알고보니 92년 출국, 이전 입국 기록 없다"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인근 야산 등에 유기한 박춘봉(56·중국 국적)이 애초 알려진바와 달리 언제 한국에 입국했는지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16일) "박이 1992년 9월 박춘봉이라는 이름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 입국해 96년 11월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발표내용을 정정하고, "박이 92년 9월 인천항을 통해 본인 여권으로 '입국'이 아닌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 이전에 입국한 기록은 아예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 3월 박이 부산항을 통해 밀입국했다가 불법체류 사실이 적발돼 같은 해 11월 강제 출국당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법무부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는 박이 언제 입국했는지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박춘봉의 92년 이전 입국 기록을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으로선 박이 언제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고 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의 출입국 기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이 중국에 있었을 당시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3일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에 박의 중국 내 범죄전력 등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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