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2014③] '롤링스위치 후 역 삼각조르기-기무라 록'..올해의 서브미션 베스트5

서정필 2014. 12. 17. 16: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몬스터짐] 서브미션에는 KO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KO 승부가 한 방으로 승부가 갈리는 화끈함이 있다면 서브미션에는 치열한 수싸움 끝에 기술을 성공시키고 탭을 받아내는 과정을 보는 KO와 또 다른 재미가 팬들의 눈을 붙든다.

올해 2014년에도 팬들의 기억에 남는 멋진 서브미션들이 격투 팬들을 열광시켰는데 몬스터짐에서는 한 해를 정리하면서 그 중 다섯 개의 멋진 장면을 선정해 보았다.

1위 락홀드의 '롤링스위치 후 역 삼각조르기-기무라 록'

- 'UFC 172 '루크 락홀드 vs. 팀 보우치'

'물 흐르듯 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락홀드가 얼굴만 잘 생긴 파이터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시작 후 20초 정도가 지났을 무렵 보우치가 원 레그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자 락홀드는 그대로 넘어지지 않고 돌진하는 보우치의 힘을 역이용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초크(역 삼각조르기)로 상대의의 상체를 제압해낸 뒤 오른팔에 기무라 록을 걸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위 벤 사운더스, UFC 역사상 최초의 오모플라타

- UFN49 '벤 사운더스 vs. 크리스 허설리' 1R 2:18

지난 8월 'UFN 49' 언더카드에서 크리스 히설리를 만난 벤 사운더스(31, 미국)는 1라운드 2분18초만에 UFC 역사상 최초로 오모플라타로 탭을 받아내는 주인공이 된다.

오모플라타(Omoplata)는 포르투갈어로 '견갑골'이란 뜻으로 자신의 다리로 상대방의 어깨를 비틀어 꺾어 탭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사운더스는 오늘의 경기 없이 오늘의 퍼포먼스 수상자만 네 명이 발표된 이 날 그 넷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다.

3위 히오키 아츠를 무너뜨린 찰스 올리베이라의 아나콘다 초크

- UFN43 '찰스 올리베이라 vs. 히오키 아츠' 2R 4:32

지난달 23일 열린 'UFN57' 메인이벤트의 두 주인공 프랭키 에드가(33, 미국)과 컵 스완슨(31, 미국)의 공통점 중 하나는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연이어 패배를 안기며 탑 랭커로의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했다는 것이다.

2012년 상반기 2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샷을 꿈꾸다가 스완슨과 에드가의 벽에 연속으로 막힌 뒤 지난 2월 앤디 오글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아내며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올리베이라는 6월29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UFN43'에서 히오키 아츠를 만난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그라운드 싸움이 이어진 이 경기에서 올리베이라는 2라운드 종료 30초 정도를 남기고 멋진 아나콘다 초크를 성공시키며 아츠에게 생애 첫 피니시 패배를 안기며 연승의 휘파람을 분다.

4위 동생 페티스 제압한 카세레스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 UFC on FOX10 '알렉스 카세레스 vs. 세르지오 페티스' 3R 4:39

라이트급 現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의 동생과 前 챔피언 벤 헨더슨의 체육관 후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승부였고 내용도 명불허전이었다.

앤소니 페티스의 친동생 세르지오 페티스와 MMA LAB 소속 알렉스 카세레스는 1라운드 초반부터 경량급 경기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며 부지런히 상대의 빈틈을 찾아 움직였다. 3라운드 마지막 1분을 남겨둔 시점까지 언제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이어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그리고 3라운드 4분 10초가 경과할 시점 카세레스가 페티스를 왼쪽으로 크게 메치며 탑 포지션을 장악했고 힐훅 시도가 여의치 않자 자연스럽게 백 포지션으로 전환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제대로 성공시키며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탭을 받아냈다.

승자 카세레스는 'UFC on FOX 10' 오늘의 경기 보너스와 오늘의 서브미션 보너스를 독식했고 패자 페티스도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박수받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5위 팔라레스, UFC 퇴출 후 첫 경기도 힐훅으로

- WSOF 9 '후지마르 팔라레스 vs. 스티브 칼' 1R 1:09

앨런 벨처와 헥터 롬바드에게 연속 KO패 한 뒤 맞이한 지난 해 10월10일 'UFN29' 마이크 피어스戰. 경기 시작 31초 만에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술인 힐 훅으로 탭을 받아낸 후지마르 팔라레스(34, 브라질)는 어떤 이유인지 심판의 종료 사인 후에도 한동안 기술을 풀지 않았고 이틀 뒤 UFC 퇴출 통보를 받는다. 고의가 없었다는 변명을 해봤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그리고 5개월 후 팔라레스는 3월 'WSOF 9' 스티브 칼과의 대결에서도 경기시작 69초만에 인버티드 힐 훅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무언가 생각에 빠진 팔라레스의 모습이 당시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작성 : 서정필사진출처 : UFC 공식홈페이지MONTSTERZYM 제공 http://www.monsterzym.com스포츠 전문 채널 몬스터짐 기술게시판스포츠 전문 채널 몬스터짐 격투기포럼[몬스터짐 공식 페이스북]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