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만화 주인공, 어른 영화 보다 2.5배 더 죽는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어린이 만화가 어른 영화와 비교해 죽는 장면이 더 자주 나오며, 주인공이 죽는 경우도 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티시메디컬저널에 실린 최신 연구에서 어린이 만화 속 주인공은 영화 속 주인공 보다 2.5배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등장인물이 폭력적 방식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는 만화가 영화의 거의 3배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1937년 '백설공주' 부터 2013년 '겨울왕국'까지 주요 어린이 만화와, 같은 기간 액션 및 어드벤처 물을 제외한 주요 영화들을 분석한 결과다. 영화 속에서 살아움직이는 차나 인형 등의 죽음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어린이 만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3분의 2는 결국 사망으로 끝을 맺었다. 이 비율은 영화에선 절반 정도로 더 적었다. 그 중 '겨울왕국'처럼 극 속에서 주인공의 부모가 사망할 확률은 만화가 영화의 5배였다.

예컨대 디즈니 만화 '밤비', '포카혼타스' '피터 팬' 속에선 총격 살해가 등장한다. '인공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사람을 칼 등으로 찌르고, '니모를 찾아서' '타잔'에선 동물 공격으로 등장인물이 살해된다. 디즈니만화의 고전 '백설공주'에서 계모는 성난 난장이들에게 쫓겨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

논문 공동저자인 이안 콜맨은 "만화는 사실상 폭력의 온상이자 아수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백설공주'가 나온 1937년 이후 만화 속에서 폭력 수위가 증가한 증거는 파악하지 못했다.

/jsha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래 엘리트를 위한 영어신문 주니어헤럴드☞ 변요한 김고은 열애설 재조명, 과거 인연 알고보니…'깜짝'☞ [취재X파일] 조양호 부녀가 간과하고 있는 한가지,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사과☞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세기의 대결, '상상 초월' 대진료가?☞ 20층 아파트서 남녀 투신, 남긴 메시지보니…☞ 케이트 업튼, 사생활 사진유출 "남친과 올누드로…"☞ 강병규 땅콩 회항 조현아 명칭변경 제의? "대한항공을 한진항공이나 칼항공으로…"☞ 헨리 여동생 '미스 토론토 출신', 대회 영상 보니? '완벽 미모에 몸매까지…'☞ '검은사막' 예정된 대박? … MMORPG 전통 강호들 줄지어 '검은사막'행☞ 수지, 밖에선 과감? 中 공연 파격 의상 보니…'가슴골 노출까지'☞ 'K팝스타4' 남소현, 일진 폭로글 '일파만파'…"술 좋아하고 남자 잘 사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