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혼·동성애자 더 끌어안아야"

장선이 기자 2014. 12.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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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가 이혼자와 동성애자들을 더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포용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졌던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와 관련해 동성애 포용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의견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끄집어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재혼한 이혼자에 관해 우리가 그들과 무엇을 해야할 지, 그들이 어떤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할지와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는 사제의 관심사로 영성체 홀로 해법이 될 수 없으며 통합이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이어 "그들은 교회에서 파문을 당하지 않았지만 세례를 받은 아이의 대부가 될 수 없고 영성체를 행할 수 없는 등 그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7가지쯤 된다"며 "우리가 문들을 조금 더 열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 10월 로마에서 열린 주교 시노드에서 동성애를 포용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보수파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관련해 주교 시노드에서 가톨릭 교회가 계속 반대하는 동성 결혼문제는 결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내년 10월 열린 주교 시노드에서는 "동성애 아들이나 딸을 둔 가정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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