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1,500원대 주유소 수도권 등장 '5년 만'

입력 2014. 11. 29. 17:23 수정 2014. 11.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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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5년 만에 처음으로 리터당 1,500원대로 가격을 내린 주유소가 등장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 경제에는 대체로 호재이지만 산업계 별로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차들이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가 1리터에 천 5백 원대로 떨어지자 일부러 이 주유소를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지상범, 서울 갈현동]

"요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주유소 측도 부쩍 늘어난 고객에 즐거운 비명입니다.

주유 차량이 10% 정도 늘어난 만큼 기름을 공급하는 탱크차 운행도 하루 한 두 차례 더 늘렸습니다.

[인터뷰:안성진, 고양시 원흥주유소 과장]

"가격 인하로 해서 지역민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요. 저희 주유소 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다음 주에는 리터당 50∼60원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 물가가 떨어지면서 소비가 늘고 기업도 생산비가 줄어 생산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항공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적자에 시달린 정유업계와 해상 유전 개발을 위한 플랜트 발주를 기대하는 조선업계로서는 주름살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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