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영입' 두산, 20인 외 보상 선수 '고민'

2014. 11. 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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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장원준(29)을 잡았다. 큰 결정을 한 두산이 또 하나의 중요한 선택을 남겨 놓고 있다.

두산은 29일 "장원준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4억원이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 윤성환(4년, 총액 80억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 금액이다.

왼손 선발 투수를 보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두산은 장원준을 잡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유니에스키 마야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두산은 좌완 2명, 우완 2명으로 이뤄진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유희관이 더하면 두산은 좌,우,좌,우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맞추게 된다.

장원준의 영입이 확정된 두산은 20인 보호 선수로 누구를 꼽을지 결정해야 한다. 타 구단 소속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1명을 내줘야 한다. 만일 FA 선수의 원 소속 구단에서 보상 선수를 원치 않는다면 연봉 300%를 지불해야 한다.

장원준의 2014 시즌 연봉은 3억 2000만원. 두산은 롯데에게 6억 4000만원과 보호 선수 외 한 명을 내줘야 한다 두산은 장원준과 계약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승인 후 공시가 되면 3일 이내에 롯데에게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야 한다. 롯데는 두산으로부터 명단을 받으면 3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 보상 선수를 데려오게 된다.

김승영 두산 베어스 사장은 "보호 선수를 누구로 할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2년 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두산은 2012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홍성흔을 롯데로부터 영입하고 보상 선수로 김승회를 내줬다. 당시 김승회는 두산에서 5선발 역할을 한 선수. '화수분 야구'라고 불리는 두산의 선수층이 두터운 것을 증명했다.

김승회는 롯데에서 활약했다. 2014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1승2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했다. 김승회는 여름부터 팀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으며 공헌했다.

두산은 지난 28일 10구단 수원 KT의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 때 좌완 투수 정대현(23)을 내줘야 했다. 두산은 20인 보호 선수를 두 번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 높게 도약하기 위해 두산은 또 한 명의 선수를 타 팀으로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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