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FA 6인, 좁아진 문에 '새집 찾기' 난항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남아있는 자유계약선수(FA)는 이제 여섯. 그러나 이들 모두가 전부 새집을 찾아가기에는 문이 너무 좁아 보인다.
장원준이 29일 두산과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4억원에 계약하면서 FA는 이제 6명만이 남았다. 투수 배영수(33·삼성), 송은범(30·KIA), 이재영(35·SK), 포수 차일목(33·KIA), 외야수 이성열(30·넥센), 내야수 나주환(30·SK)은 아직 앞길이 흐릿하다.
이들은 각 구단이 지갑을 생각보다 일찍 닫기 시작하면서 처지가 난감하게 됐다. 특히 신생 구단 KT의 시장 조기 철수는 악재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던 KT는 지난 28일 특별지명을 통해 9명, FA로 3명 총 12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이로써 최다 3명까지 쓸 수 있는 FA 영입권을 모두 소진했다.
또 최근 스토브리그서 '큰 손'으로 꼽혔던 LG와 한화의 뜨뜻미지근한 반응 역시 이들의 형편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장원준에 관심을 가졌던 LG는 너무 높은 가격에 중도 포기하면서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화는 28일 권혁을 영입한 이후 숨고르기 중이다. 김성근 감독이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다 잡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는 했지만 남아있는 선수들 중 한화의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될 만한 선발투수 배영수, 송은범은 효율 대비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흠이다.
그나마 김기태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KIA 정도가 올 시즌을 마친 후 전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FA 영입을 통한 보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역대 최다인 19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했던 이번 시장. 8명은 그대로 남았고 5명은 새집을 찾는 데 성공했다. 남은 6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편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과의 협상은 다음 달 3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 내에 이적을 확정짓지 못할 경우 바로 다음날인 4일부터는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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