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수술 S병원장 경찰 출두 "모든 것 밝히겠다"

이지현 기자 2014. 11.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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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故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의 K원장/사진제공=뉴스1

고(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의 K원장이 경찰서에 출두해 "예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K원장은 29일 오후 2시 40분께 고 신해철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몰려든 취재진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정장 차림으로 출두한 K원장은 "국과수 부검에 대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했으며, 의료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경찰은 고인의 국과수 부검을 토대로 K원장의 의료과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K원장의 소환 조사는 지난 9일에 이은 두 번째로 2차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K원장이 조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소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K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나면 의사협회 등의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며 "최종 결론이 언제 나올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故신해철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지난 21일 경찰이 넘겨받은 고 신해철에 대한 부검 감정서에는 지난 3일 1차 부검 결과에서 드러난 2개의 천공의 발생 원인에 대한 국과수의 최종 소견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1차 부검 후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심낭 내에 이물질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원장은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 의료과실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K원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결과와 부검 감정서 등을 토대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감정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는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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