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기대하는 장원준 영입 효과는

입력 2014. 11. 29. 13:06 수정 2014. 11. 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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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지갑을 활짝 열었다. 두산은 29일 'FA 최대어' 장원준(29)과 4년간 총액 8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40억원, 연봉은 10억원이다. 그리고 옵션은 4억원. 역대 FA 투수 최고 대우다.

장원준은 리그의 대표적인 좌완 선발 요원으로 꼽힌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통산 258차례 마운드에 올라 85승 77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18. 그리고 장원준은 2008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특히 2011년 데뷔 첫 15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장원준의 가장 큰 강점은 내구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장원준을 눈독 들였던 일본 모 구단의 한 관계자는 "장원준이 프로 데뷔 후 부상이 거의 없었다고 들었다. 그만큼 몸이 부드럽고 투구 폼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의미 아닐까. 그리고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고 호평한 바 있다.

선수들은 말한다. "1,2선발이 등판하는 날이면 야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진다"고.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등판하면 '오늘은 이긴다'는 확신이 생기는 것처럼.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10승 보증수표'가 된 장원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때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배가 될 듯.

장원준은 계약 직후 "두산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제 두산의 선수로서 팀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두산은 공격적인 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장원준의 영입을 계기로 구단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듯. 더욱이 이번 계약이 기존 선수들에게 위화감보다 동기 부여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성적 만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랄까.

두산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오재원(내야수)과 김현수(외야수) 모두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2015년 명예 회복을 다짐한 두산. 벌써부터 장원준 효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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