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진항 출항 러시아산 유연탄 포항 도착

입력 2014. 11. 29. 08:54 수정 2014. 11. 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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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오전 포스코 전용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을 싣고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화물선이 29일 오전 6시쯤 경북 동해안 포항 앞바다에 도착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중국 선전 화물선(3만2천911t)이 이날 오전 포항 앞바다에 도착해 영일만 북방파제 동방 2.8마일(5.1㎞) 검역 정박지 내 해상에 정박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선은 해상에 정박하다 앞서 하역 중인 선박의 작업이 끝나면 12월1일 오전 포스코 전용부두인 포항항에 입항해 유연탄 하역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를 통해 반입한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을 실은 중국 화물선이 예정보다 빠른 27일 밤에 나진항을 출발했다.

시범사업 점검차 지난 24일 방북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3사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 우리 측 13명은 29일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항에 도착한 유연탄은 시베리아석탄에너지회사(SUEK)가 공급하는 4만여톤으로 레닌스크-쿠즈네츠키1역에서 하산을 거쳐 나진항에 도착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방송은 "나진에서는 남북한과 러시아의 합작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인 라진-하산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 운송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한국의 코레일과 철강기업인 포스코,현대상 이 러시아 철도와 항만 하역 및 선적 회사들 사이에 협상도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러시아 석탄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정기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현실 가능성 현실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했다.

연간 5백만톤의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나진항 터미널은 2014년 7월 가동이 시작됐다.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28일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합리적인 경제협력이 많아질수록 안정화에 기여도 많을 것 "이라고 밝혔다.

갈루슈카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나진-하산 구간 철도가 복구돼 시범 석탄 수송이 시작됐으며, 이것이 바로 남·북·러 간의 공동 노력의 성과를 잘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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