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부럽지 않다' KT, 하루 만에 전력 급상승

입력 2014. 11. 29. 07:05 수정 2014. 11. 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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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앞둔 '막내 구단' KT 위즈가 단 하루 만에 전력이 급상승했다. 과연 2년 전 9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풀어낸 탄탄한 전력 보강을 마쳤다.

KT는 지난 28일 9개 구단으로부터 특별지명 선수 9명과 자유계약선수(FA) 3명을 영입해 베테랑과 유망주를 적절하게 모았다. KT는 특별지명을 통해 투수 장시환(26·넥센), 정대현(23·두산), 윤근영(28·한화), 이성민(24·NC), 포수 용덕한(33·롯데), 외야수 이대형(31·KIA), 배병옥(19·LG), 김상현(34·SK), 내야수 정현(20·삼성)으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베테랑과 각 포지션별 유망주들을 품에 안았다.

또 바로 FA 영입에도 착수, 김사율(34), 박기혁(33·이상 롯데), 박경수(30·LG)를 영입하면서 부족했던 마운드와 내야 자리에도 선수층을 만들었다. 당초 과열된 FA 시장에서 월척을 낚는 데 동참하기보다는 준척급을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던 KT에게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KT는 이에 대해 "특별지명은 즉시 전력감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안배해 전 포지션에 걸쳐 선발했으며 FA 선수는 특별지명 결과 부족한 각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며 "고참과 신인들의 조화로 전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자체적으로 이번 영입을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대형 같이 20인 외 보호선수 명단에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를 얻은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 이대형의 가세로 무주공산 같았던 KT의 외야 한 자리는 든든해졌다.

또 용덕한 역시 KT가 가장 필요로 하던 '베테랑 포수'의 요건을 가장 잘 채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NC의 김태군이 그랬던 것처럼, 용덕한도 신생 팀의 안방마님을 맡아 안정적으로 살림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제 외국인 선수나 보류명단 제외 선수의 영입 정도가 전력 보강 기회로 남았다. 3루수 앤디 마르테(31)와 선발투수 필 어윈(27)으로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마친 KT는 현재 2014시즌 중반 영입됐던 앤드류 시스코(31)와는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두루 살펴보며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 또 최근 장성호와 입단 합의를 마친 KT는 지난 27일 밝혔던 것처럼 특별지명 절차를 완료한 뒤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발 빠른 행보를 통해 1군 진입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는 KT.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한 '신생팀의 돌풍'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chqkqk@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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