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타이완 집권당, 네거티브 광고에 한국 '이용'

문준모 기자 2014. 11. 2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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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집권당인 국민당이 오늘(29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민진당을 겨냥한 네거티브 광고에 한국을 등장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누가 한국을 몰래 웃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1분짜리 TV 선거광고에서 한복 차림의 여성은 태극기와 타이완 국기가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합니다.

이 여성이 테이블 위의 태극기 카드를 집어들면 "고마워요 민진당, 입법절차를 계속 부탁해", "한국은 달려가는데, 민진당은 가지 말라고 한다" 등의 자막이 등장합니다.

이는 야당인 민진당이 중국과 타이완 간의 경제협력 입법을 막는 동안, 한국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며 타이완과의 무역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즉, 친중 성향의 여당인 국민당이 반중 성향의 야당인 민진당을 공격하는 광고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명보는 "집권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이웃 국가인 한국을 끌어들이는 것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중국 관차저왕)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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