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0월 청년실업률 43.3%..EU서 세 번째 높아
입력 2014. 11. 29. 00:45 수정 2014. 11. 29. 00:45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의 10월 청년 실업률이 43.3%를 기록하면서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스페인(53.8%), 그리스(4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청년 실업률을 나타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통계청(Isat)은 이탈리아 전체의 10월 실업률이 지난 9월보다 0.3% 포인트 오른 13.2%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포인트 오른 것이라 밝혔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여성 구직자들의 10월 실업률은 14.3%로 남성 구직자의 12.4%보다 높아 여성이 직업을 구하기가 훨씬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노동법 개정을 통해 고질적인 실업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노동조합 등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한 상태이다.
렌치 총리는 회사들이 근로자를 쉽게 해고하고 채용하도록 하는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반대론자들은 노동법 개정안이 근로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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