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택한 KT, 좁아진 '차일목의 입지'

2014. 11. 28. 19: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KT 위즈의 선택은 용덕한(33·롯데 자이언츠)이었다. 차일목의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KT가 특별지명으로 베테랑 포수 용덕한을 영입하면서 차일목의 입지도 좁아졌다.

KIA의 안방을 지켰던 차일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KIA와 차일목은 원구단 협상기간 동안 끝내 뜻을 좁히지 못했고 차일목은 지난 27일 FA 시장에 나왔다. 최근 포수 자원 갈증에도 차일목의 계약 소식은 무소식. 올 시즌 기록한 1할8푼9리의 저조한 타율과 2할3푼4리로 낮았던 도루 저지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생 구단인 KT가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팀으로 지목됐지만 KT의 선택은 차일목이 아닌 용덕한이었다. 용덕한은 올 시즌 백업 포수로 59경기에 나서 2할6푼7리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82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며 3할5리의 우수한 타율을 기록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안방을 차지해 자리가 없었을 뿐, 용덕한은 다른 팀에서는 주전마스크를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KIA는 차일목의 떠난 자리를 메꾸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는 백용환, 이홍구, 오두철 세 명의 선수를 참가시켜 포수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배터리코치였던 나카무라 다케시 코치를 영입하며 새 안방마님 찾기에 열을 올렸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백용환은 올 시즌 1군서 47경기에 마스크를 쓰며 포수 수업을 받기도 했다.

아직까지 모든 길이 닫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범현 KT 감독(전 KIA 감독)과 인연이 있었고, 신생 구단이라는 특성상 KT행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KT의 선택으로 차일목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southjad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