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실상 포기, 장원준의 거취는 어디로?

입력 2014. 11. 28. 19:02 수정 2014. 11. 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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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도 사실상 발을 뺐다. FA 투수 최대어 장원준(29)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프로야구 FA 타구단 협상 둘째 날을 맞아 계약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신생팀 kt가 박경수(18억2000만원) 김사율(14억5000만원) 박기혁(11억4000만원) 3명을 총액 44억1000만원에 동시 영입하며 스타트를 끊었고, 한화가 권혁을 32억원에 전격 계약했다.

이로써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시장으로 나온 11명의 FA 선수 중 4명이 새로운 팀을 찾아 이적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장원준을 비롯해 송은범·배영수·이재영·이성열·나주환·차일목까지 7명.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대어' 장원준이다.

롯데의 88억원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장원준은 타구단 협상 이틀째가 됐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무성한 소문만 나오고 있을 뿐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거론됐던 한화와 함께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장원준 쟁탈전 후보였다.

그런데 한화가 먼저 좌완 권혁과 32억원에 계약, 장원준 쟁탈전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한화는 장원준 몸값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잡은 게 있었지만 시장 가격이 크게 치솟자 거의 포기했다. 장원준 한 명보다는 권혁과 함께 또 다른 FA 투수 영입으로 선회했다.

물론 한화도 장원준의 몸값이 한화 구단이 매긴 '적정가' 수준으로 떨어지면 계약할 수 있다는 스탠스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이제 없다.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한 88억원은 한화가 책정해놓은 FA 예산보다 더 많은 액수. 장원준의 한화행 가능성은 불가능한 수준이 됐다.

그렇다면 남는 팀은 LG와 두산. LG는 장원준이 탐나지만 그의 몸값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 장원준 쟁탈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두산은 "몸값이 어떻게 될지 몰라도 노력해보겠다"며 비교적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역시 몸값이 너무 세다.

삼성과 넥센이 FA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황에서 kt도 첫 FA 쇼핑을 마쳤다. NC는 공식 철수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낮으며 KIA·SK도 FA 영입에는 큰 관심이 없는 분위기. 결정적으로 유력한 구매자였던 한화마저 거의 포기하게 됨에 따라 이제 장원준의 거취는 점점 서울로 향하는 모양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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