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소주 '독한' 경쟁 어디까지
하이트진로가 얼마 전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내린 데 이어 롯데주류도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또 내렸다. 국내 소주업계 1·2위의 '순한 소주'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주류는 오는 12월1일부터 처음처럼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8도에서 0.5도 낮춘 17.5도로 리뉴얼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양사는 올 초에도 알코올 도수를 내린 데 이어 9개월 만에 또 순한 소주 경쟁을 이어갔다. 올 2월에는 처음처럼이 먼저 19도에서 18도로 내리자 1주일 뒤 참이슬이 19도에서 18.5도로 내렸다. 같은 해 알코올 도수를 두 번 내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주류 측은 "폭음보다는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고 밝혔다.
양측의 저도주 경쟁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06년 20도 제품을 선보인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2007년 19.5도에 이어 2012년 19도로, 올 2월에는 18도로 낮췄다. 참이슬도 2006년 출시 당시 19.8도에서 이듬해 19.5도로, 2012년에는 19도로 조정했다. 또 올 초 18.5도로 내렸다 불과 9개월 만에 17.8도로 내렸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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