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이대형 제외 이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남구 기자] '슈퍼소닉' 이대형(31)이 KIA 타이거즈를 떠났다. 신생구단 KT 위즈가 이대형을 특별지명 함에 따라 이제 이대형은 KIA가 아닌 KT의 '슈퍼소닉'이 됐다.
KT는 28일 각 구단별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의 특별지명을 완료했다. KIA에서는 이대형이 지명됐다. KIA로서는 외야수비의 핵인 중견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에 따라 왜 이대형을 20인 보호선수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냐는 비난여론이 KIA팬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
日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기태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말씀 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다"고 현재로써 설명하기 힘든 상황임을 밝혔다.
이대형은 2013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 친정팀 LG 트윈스를 떠나 고향팀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24억원에 KIA와 계약한 이대형은 올 시즌 7년 만에 3할 고지를 점령하며(3할2푼3리)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팀 내 가장 많은 149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김주찬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22도루를 성공시켰다. 특히 빠른 발을 무기로 한 안정적인 외야수비로 넓은 외야를 든든히 지켰다.
126경기에 출전하며 센터라인을 지킨 이대형의 공백으로 KIA는 2015시즌 새로운 중견수를 찾아야할 과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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