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 선물' 김성근 감독, "권혁, 요긴하게 쓸 것"

입력 2014. 11. 28. 17:23 수정 2014. 11.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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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투수 하나라도 필요하지".

한화 김성근(72) 감독이 야구 인생 처음으로 외부 FA를 선물받았다. 한화는 28일 FA 좌완 투수 권혁(31)과 4년 총액 3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의 조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부 FA 영입으로 성과를 올렸다.

무엇보다 김성근 감독에게는 야구 인생 처음으로 받는 FA 선물이었다. 김 감독은 FA 제도 도입 이후 LG와 SK에서 감독을 맡았으나 한 번도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오히려 2001년 양준혁, 2008년 이진영 등 내부 FA들이 팀을 떠나는 등 구단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부임과 함께 첫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를 선물받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권혁 계약 발표 후 통화에서 "투수가 하나라도 필요했다. 특히 왼손이 필요했는데 권혁이 오게 돼 잘됐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권혁은 왼손인 데다가 (포인트를) 뒤에 두고 던진다. 키도 크고, 좋은 볼을 갖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부진했다고 하지만 올해 보니까 볼이 많이 좋아졌더라"며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어느 정도인지 보고 어떻게 쓸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을 영입한 한화는 아직 FA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았다. '최대어' 장원준의 경우 몸값이 부담스러워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김 감독도 "투수는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 이 정도 됐으면 하는 게 없다"고 추가 영입을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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