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톱텐] 챔피언스리그 16강 극적 진출 톱10

입력 2014. 11. 28. 17:21 수정 2014. 11.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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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지금 실의에 빠졌다.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떨어지게 생긴 탓이다. 12월 둘째 주에 치를 최종전에서 꺼져가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려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포기하긴 이르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옥에서 생환했던 이들이 꽤 많다. 조별리그에서 밀려날 뻔했다가 막판 들어서야 세상을 뒤집어놨던 극적 16강 진출기를 소개한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 (2002-03시즌)

당시 보비 롭슨 감독이 이끌던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았지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 뉴캐슬은 디나모 키예프와 페예누르트, 유벤투스에 내리 패했다. 심지어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맥파이(뉴캐슬 애칭)는 포기하지 않았다.

4차전(홈)에서 뉴캐슬은 에드가 다비즈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활약하고 있던 유벤투스와 만났다. 뉴캐슬의 유럽은 이 경기부터 시작되었고,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된다. 앤디 그리핀의 결승골로 뉴캐슬은 1-0으로 승리했다. 5차전(홈)에서도 디나모를 2-1로 꺾은 뉴캐슬은 승점 6점이 되었다.

원정으로 치러진 최종전에서 뉴캐슬(6점)은 페예누르트(5점)와 만났고 디나모(7점)는 홈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유벤투스(10점)를 상대했다. 크레익 벨라미와 우고 비아나의 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뉴캐슬은 2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벨라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디나모는 유벤투스에 패해 7점에 머물러 뉴캐슬이 천신만고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 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3경기를 모두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한 팀은 뉴캐슬이 유일하다.

# 아스널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은 무패 질주를 달리면서도 유럽 무대에서는 부진을 겪었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 1무2패를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0-3으로 완패한 충격이 너무 컸다.

3차전 홈에서 아스널은 후반 43분 터진 애슐리 콜의 짜릿한 결승골로 디나모 키예프를 1-0으로 꺾었다. 4차전(원정) 상대는 홈 완패를 선사했던 인터밀란이었다. 산시로에서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의 2골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5-1 대승을 거두었다.

승점 7점이 된 아스널은 최종전(홈)에서 로코모니프 모스크바(8점)와 만났다. 인터밀란(7점)은 디나모 키예프(6점) 원정을 떠났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은 로베르 피레스와 프레드릭 융베리의 득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인터밀란과 디나모가 비기는 바람에 아스널이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2003-04시즌)

같은 시즌, 같은 조에서 아스널과 함께 16강에 오른 주인공은 러시아의 로코모티프였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로코모티프는 1무1패로 우울하게 출발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모두가 예상했던 성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로코모티프는 자존감을 버릴 수가 없었다. 3차전 홈에서 강호 인터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원정에서도 인터밀란과 1-1로 비긴 로코모티프는 돌아온 홈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3-2로 격파해 단숨에 승점 8점이 되었다. 최종전에서 아스널에 패했지만 승점 2점, 1점 차이였던 인터밀란과 디나모가 최종전에서 서로 비기는 바람에 로코모티프가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골인했다.

# FC 포르투 (2003-04시즌)

대회 시작 전, 아무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챔피언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젊은 감독의 기수 조세 무리뉴는 화려하게 유럽 무대에서 자기 능력을 소개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펼쳤던 멋진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도 바로 이 시즌이었다.

물론 약체로 분류되었던 포르투는 조별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써야 했다. 첫 경기에서 파르티잔과 비긴 포르투는 2차전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하며 유럽 엘리트 축구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포르투는 3, 4차전 홈/원정에서 마르세유를 내리 잡아냈고 파르티잔까지 2-1로 꺾었다. 최종전(원정)에서 레알과 비긴 포르투는 승점 12점으로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축구 팬이라면 그 이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 리버풀 (2004-05시즌)5차전에서 모나코에 패한 리버풀(7점)은 최종전에서 올림피아코스(10점)를 반드시 두 골 이상 차이로 이겨야 했다. 갈 길이 바빴지만 리버풀은 전반 26분 히바우두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지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시나마 퐁골레가 동점골을 넣으며 역사 만들기의 첫 단추를 꿰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닐 멜러가 후반 36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아크 정면에서 연신 볼을 달라며 팔을 휘젓던 스티븐 제라드의 앞으로 떨어졌다. 오른발이 시원하게 돌아갔고, 빨랫줄처럼 날아간 볼은 올림피아코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혔다. < 스카이스포츠 > 해설자 앤디 그레이의 외침이 영국 전역에서 유행했다. 경기 후 제라드가 말한 "내일 아침 UEFA컵 무대에서 눈을 뜨기 싫었다"라는 어록도 유명하다.

# 베르더 브레멘 (2005-06시즌)

C조에 속한 브레멘은 5차전까지 1승1무3패로 승점 4점밖에 얻지 못했다. 최종전 상대는 4점 동률인 파나시나이코스였다. 반드시 대량 득점으로 이기는 동시에 다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13점)가 우디네세(7점)를 꼭 잡아줘야 했다.

승부의 여신이 토마스 샤프 감독에게 미소를 보냈다.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브레멘은 전반 2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다섯 골을 몰아친 끝에 파나시나이코스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브레멘은 우디네세와 승점 동률(7점)을 이뤘다. 골득실은 0이었다. 금상첨화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두 골을 뽑아줬다. 우디네세는 골득실이 -2가 되는 바람에 브레멘에 16강 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 # 올림피아코스 (2007-08시즌)클럽 랭킹상 뒤에서 다섯 번째였던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는 강호들(레알 마드리드, 베르더 브레멘, 라치오)을 우글거리는 C조에 배정되었다. 타키스 레모니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피아코스는 모두가 지목하는 조 최하위 후보였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C조 경쟁은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올림피아코스는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4로 패했을 뿐, 3승2무1패의 성적으로 승점 11점을 획득해 당당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심지어 승점도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이었다.

# 리버풀 (2007-08시즌)

2005년 유럽 챔피언 리버풀은 2007-08시즌 다시 한번 자신들의 저력을 발휘했다. A조에서 리버풀은 첫 3경기에서 1무2패를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답게 리버풀은 4차전부터 벌떡 일어섰다.

홈에서 열린 4차전에서 리버풀은 베식타스를 무려 8-0으로 대파했다. 이어진 5차전에서도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2골을 앞세워 포르투를 4-1로 꺾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포르투(8점)가 1위, 리버풀과 마르세유가 7점 동률, 베식타스가 6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원정에서 마르세유를 4-0으로 대파하며 승점 10점으로 16강에 올랐다.

# 바이에른 뮌헨 (2009-10시즌)

A조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것 같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어진 3경기에서 1무2패를 당하면서 4차전까지 승점 4점으로 주저앉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내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무서운 팀이었다. 5차전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1-0으로 꺾어 승점 7점이 되었다. 최종전(원정)은 승점 8점의 유벤투스 경기였다. 바이에른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전에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쳐 4-1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바이에른에 덜미를 잡힌 유벤투스는 쓸쓸하게 UEFA유로파리그로 옮겨가야 했다.

. # 셀틱 (2012-13시즌)닐 레넌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G조 3차전까지 승점 4점을 따내며 나쁘지 않게 전반부를 마쳤다. 4차전에서 최강 바르셀로나를 맞이해 셀틱은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볼 점유율이 불과 16.4%밖에 되지 않았으면서도 빅터 완야마와 토니 와트의 2골을 묶어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5차전에서 셀틱은 벤피카에 1-2로 패해 승점 7점 동률을 허용했다. 최종전 상대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였다. 벤피카는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났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셀틱은 후반 36분 크리스 커먼스의 결승 페널티킥으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벤피카는 바르셀로나와 득점 없이 비겨 셀틱이 조 2위로 바르셀로나와 함께 16강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글=Matthew Gault, 사진=Gettymages/멀티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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