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천이슬, 만남부터 결별까지(종합)

[일간스포츠 김진석]

길거리 포옹과 동반 커플 화보도 찍어

유독 방송서 다정한 모습 보여줘 더 안타까워

방송인 양상국(31)과 천이슬(25)이 1년여 열애를 끝내며 '남남'이 됐다. (28일자 본지 단독)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정식으로 만났다. 양상국이 커플 매칭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에 출연 후 천이슬과 만났고 곧바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방송에서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동반 출연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 멤버들이 '스트레스 없이 살기'에 도전한 가운데 양상국과 천이슬은 데이트를 즐겼다. 당시 천이슬은 '오늘 즐거웠냐'고 묻자 "엄청청"이라고 답했고 "나 좋아해"라는 질문에도 "엄청청청"이라고 애교스럽게 말했다.

올 초에도 닭살 행각은 계속됐다. 양상국은 tvN '삼촌로망스' 제작발표회서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얘기하진 않았지만 그 분도 전원생활을 좋아하고 있다"며 "마당 있는 집에서 큰 개를 키우고 살고 싶다는 얘기는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서울 생활이 행복하긴 한데 시골만의 감성이 그립다"며 "아이가 어릴 땐 시골에서 키우고 싶다. 귀촌은 시골에서 사는 거고, 귀농은 농사까지 짓는 건데, 귀촌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렇듯 생애 첫 커플 광고를 찍으며 길거리서 포옹까지 했다. 방송서 유독 다정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에 이들의 결별 소식은 더욱 안타깝다. 악플까지 견뎌내며 눈물과 믿음으로 1년 넘게 사랑을 싹틔웠다.

28일 오후 천이슬의 소속사 초록뱀주나 E&M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이 헤어진게 맞다. 각자 활동이 많아지다보니 만남이 자연스레 줄었고 결국 최근 결별했다"며 "앞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며 활동이 겹칠 수 있어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닥터피쉬'서 닥터피쉬의 열성팬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서울 메이트' '네가지' 등에서 촌티나는 남자를 맡아 '촌놈' 캐릭터를 만들었다. 현재 '인간의 조건'에 나오고 있다.

천이슬은 모델 출신연기자로 '사랑과 전쟁' '인간의 조건'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이다. 드라마스폐셜 연작시리즈 '동화처럼'에와 최근 '마법천자문'에 출연했다. 내년 상반기 정극 연기자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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