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권혁과 전격 계약 체결 '4년 32억원'

입력 2014. 11. 28. 16:23 수정 2014. 11.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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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큰 손' 한화가 올해도 외부 FA를 영입했다. 이번에는 투수 권혁(31)이다.

한화는 28일 타구단 협상 둘째 날을 맞아 FA 좌완 투수 권혁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년 총액 32억원.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이다. 지난해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한 데 이어 2년 연속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원소속구단 삼성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온 권혁은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포함 2009년부터 6년 동안 무려 5번이나 최하위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매년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물며 마운드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났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악의 팀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하며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매년 외국인 투수 농사도 실패했고, 유망주들의 성장도 기배도다 더뎠다. FA를 통한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고, 결국 권혁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권혁은 원소속구단 삼성과 우선협상을 벌였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투수력이 강한 삼성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팀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위해 둥지를 찾아 떠났다.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한화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권혁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어떤 식으로든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권혁을 FA 선물로 선사했다.

권혁은 포철공고 출신으로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권혁은 올해까지 12시즌 통산 512경기 37승24패11세이브113홀드 평균자책점 3.24 탈삼진 541개를 기록했다. 2007~2012년 6년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하며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리그 정상급 불펜 요원이었지만 2013년부터 최근 2년 사이 팔꿈치 통증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 38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2.86 탈삼진 38개를 기록했다. 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등판해 뚜렷한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향상된 투구를 보였다. 베테랑 박정진 외에는 확실한 좌완 불펜이 없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한화는 권혁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계약 후 권혁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고 배려해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 기쁘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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