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형님 리더십'과 '팬心' 잃었다

이상완 2014. 11.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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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토브 리그 중 대박 사건이 터졌다. 이 대박사건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김기태 감독과 이대형이다. KIA 타이거즈는 이대형을 2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다.그 결과 신생팀 kt wiz가 28일 특별지명으로 이대형을 선택했다. 졸지에 이대형을 뺏긴 KIA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황당하다는 입장이다.KIA 관계자는 즉각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외야 자원이 많고 어린 투수들 위주로 보호 명단을 짜다보니 이대형이 제외됐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한번 뿔난 팬들의 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무엇보다도 외야 자원이 많다는 부분에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어느 팀이나 외야 자원은 있다. 외야수가 없는 팀은 없다. 문제는 당장 주전감으로 뛸 수 있느냐와 기대 만큼 성적을 내주는 냐다.KIA의 외야진은 김주찬, 신종길, 김원섭, 김다원, 이종환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이대형 만큼 해줄 수 있는 자원이 누구인가.이대형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로 이적해 1번과 9번 자리를 오가며 타율 3할2푼3리 40타점 75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2011년부터 살짝 폼이 떨어졌던 이대형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KIA는 매몰차게 이대형을 버렸다.김기태 감독은 LG 사령탑 시절 일명 '형님 리더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형님 리더십'안에는 의리와 믿음이 짙게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팬들은 '형님'의 따뜻함과 정성에 감동했다.이번 KIA 감독으로 내정됐을 때에 KIA 팬들도 '형님 리더십'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단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사진. 뉴시스]이상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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