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아내 30년간 간호'..살해 남편 징역10년 구형
2014. 11. 28. 13:55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파킨슨병을 앓는 아내를 30년간 돌보다가 지쳐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성엽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문모(72)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문씨는 지난 9월 9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둔기로 부인(70)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을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쳤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30여 년간 파킨슨병을 앓은 아내의 병시중을 해 오다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문씨는 법정 진술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아내를 잃은 남편으로서 살 명분이 없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편 파킨슨병은 손 떨림, 느린 행동, 몸 마비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이며, 미국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앓았던 병이다.
tjdan@yna.co.kr
- ☞ 지적장애인 여성에 성매매 강요 20대 징역 5년 선고
- ☞ 병사가 내부 통신망 자료 조작 포상휴가 다녀와
- ☞ '월세 독촉' 집주인 노부부 살해범 무기징역
- ☞ 탤런트 김혜리, 만취상태서 운전하다 교통사고
- ☞ 은행 여직원 16억 횡령, 애인은 로또로 탕진… 징역형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월세 독촉' 집주인 노부부 살해범 무기징역
- 실종신고된 노부부중 남편 체포.."아내 살해후 유기"
- 보험금 노린 '아내 독살극' 美남성, 20년 만에 단죄
- 경찰, 부인 살해 후 암매장한 50대 남편 현장검증
- <새영화> 권태가 몰고 온 비극..'테레즈 데케루'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