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희원 "살려달라 애원하던 박과장, 울컥했다"(인터뷰)

뉴스엔 2014. 11.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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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김희원이 '미생' 박과장을 연기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김희원은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박과장 연기를 하며 들었던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날 김희원은 "성격이 센 편은 아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낯도 굉장히 많이 가린다.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들 모습과 전혀 반대다"고 실제 성격을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김희원은 "다만 내 안에도 (악역을 할 때 특징인)그런 나쁜 점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착한 점과 나쁜 점이 혼재해 있지 않냐"며 "그런 모순을 끄집어내는 방법이라면 나쁜 연기를 할 때 '내가 저 사람을 얼마만큼 약 올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심기를 건들일까. 어떤 모습을 보이면 이간질할 수 있을까'라고 떠올려본다. 이번에 박과장 연기를 하면서도 임시완 이성민의 심기를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미생' 속 존재감 강했던 박과장 연기에 대해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정윤정 작가와 김원석PD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내가 분위기를 조금 더 주도하려고 노력하긴 했다. 소위 말해 '나댔다'고 할까. 나는 박과장이 기존에 출연한 배우들과 완전히 다른 색깔로 드라마에 훅 들어가야 한다고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희원은 "만약 '미생'이란 드라마에 박과장의 과거 부분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작품을 안 했을 지도 모른다"고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희원은 "박과장의 '뭐가 그리 바쁜 척들인지' 라는 대사에 많은 게 담겼던 것 같다. 죽어라 고생해봤자 행복하지도 재밌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박과장의 그런 생각이 나쁜 선택으로 이어졌고 나쁜 선택은 그의 인성 자체를 바꿨을 테고"라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박과장의 행동이 용서받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 정당성은 있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박과장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원은 "'미생' 박과장이란 인물이 굉장히 나쁘지만 당신도 나도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은 저렇게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굉장히 인간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사람은 누구나 자기 행복을 위해 조금 그릇된 선택을 하곤 한다. 결국 박과장도 (괴물같은 존재라기보다)똑같은 인간이란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박과장의 과거 신이나 최전무(이경영 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마지막신 연기를 할 때 애처롭더라. 정말 애처로워서 연기가 끝나고 나서도 눈물이 떨어졌다"며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더라. 이번 '미생'을 통해 회사원들도 진짜 치열하게 산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 퇴출당할 지 모르고 성과에 대한 강박관념에 힘겨워 하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통에 갇혀 모두들 열심히 산다. 참 다들 힘들게 살더라"고 씁쓸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박지련 pjr@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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