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교도소' 13명 집단 사망..사인 논란

입력 2014. 11. 28. 11:51 수정 2014. 11.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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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베네수엘라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뒤 의약품 과다복용으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당국은 북서부 라라주(州)의 다비드 빌로리아 교도소에서 지난 24일 폭동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재소자들이 24일 오전 8시 30분에 담장과 문을 부수고 제한구역에 있는 의무실에 난입해 145명이 처방전도 없이 항생제와 항고혈압제, 아스피린, 무수(無水) 알코올 등을 마구 복용했고 이 중 1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폭동이 일기 전 일부 재소자들은 신임 교도관 해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재소자들이 독성이 높은 의약품을 자발적으로 복용했겠느냐"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도소 인권실태를 감시하는 한 단체 관계자는 "재소자들이 의약품을 마구 복용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무엇인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부상자 가족과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사망자는 최대 25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교도소는 갱단간 다툼과 폭동, 마약과 무기에 대한 손쉬운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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