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손아귀서 탈출한 18세 소녀의 고백

2014. 11.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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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머시 폴(18ㆍ여)이 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경과 포부 등을 고백했다.

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보코하람이 학교로 들이닥치게 된 경위와 어떻게 이들이 200명이 넘는 친구들을 납치해 트럭을 몰고 숲으로 들어갔는지 등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납치됐던 276명의 소녀들 가운데 하나였던 그는 "도망갈 곳이 없었다"며 "그들이 우릴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납치된 후 트럭에 강제로 태워져 숲으로 들어가게 됐을때는 "걸을 수 있을지, 혹은 죽을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트럭에서)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다른 소녀들 수십 명이 함께 탈출에 성공했지만 200명이 넘는 소녀들이 여전히 억류된 상태였다. 한 영상에서 보코하람 지도자는 이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켰고 '시장에' 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NBC방송 캡처]

이들과 달리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폴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미국 오리건주 캐년빌로 이사와 새 삶을 시작했다.

폴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미국에 오게 됐으며 다른 나이지리아 친구들도 이곳에 오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성경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꿈속에서도 말을 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하나님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멈추게 하고 자비를 베풀고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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