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무주공산' KIA, 내야수 FA영입이 해법?

2014. 11. 28. 0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이 끝나고 키스톤콤비를 이뤘던 내야의 축 두 선수가 모두 자리를 비웠다. 유격수 김선빈은 상무에, 2루수 안치홍은 경찰청에 입대가 결정됐다.

키스톤콤비는 내야수비의 핵으로 꼽힌다. 한명의 공백에도 내야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IA는 두 명의 선수가 모두 자비를 비웠다. 그야말로 무주공산. KIA는 내야의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하는 처지다.

내부후보로는 김기태 감독이 언급한 강한울, 박찬호, 최용규 3명의 선수가 있다. 하지만 문제점은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세 선수 모두 한 번도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을뿐더러 2014시즌 역시 백업으로만 경기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KIA의 시선은 외부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이번 FA시장에는 준척급 내야수들의 공급이 있다.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만 3명에 이른다.

유격수 부문에는 나주환(SK)과 박기혁(롯데)이, 2루수부문에는 박경수(LG)가 시장에 나왔다. 세 선수 모두 한 팀의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선수들이다. 특히 세 선수 모두 방망이가 특출 난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기도하다.

KIA로서는 당장 강한울, 박찬호, 최용규 세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맡기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박찬호 강한울 등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KIA가 내야진 리빌딩을 하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 2년 뒤 김선빈과 안치홍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KIA가 꾸준히 상위권에 맴돌기 위해서는 강한울(23), 박찬호(19) 등 어린선수들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작정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때마침 우수한 자원들이 FA시장에 나와 있다. KIA로서는 어린 유망주들과 베테랑의 조화가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최대어급 FA선수를 영입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지금 KIA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 풍부한 준척급 내야수를 영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southjad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