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니면 찬밥' FA 시장 양극화

유병민 입력 2014. 11. 28. 06:01 수정 2014. 11.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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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SK의 '4년 86억원' 제의를 받아들여 FA 최고액을 기록한 최정(왼쪽)과 롯데의 '88억' 제의를 뿌리치고 FA 시장으로 나간 장원준.

IS포토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양극화'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박'을 친 선수가 있는 반면 '찬밥' 신세로 FA 시장에 나온 이도 있다.

원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8명의 FA 선수가 잔류 소식을 전했다. 액수는 어마어마했다. 이들의 계약 총액은 395억5000만원에 달한다. 하루 동안 지난해 FA 계약 총액(523억5000만원)의 75.5%에 달하는 돈이 오갔다.

돈잔치가 벌어진 것 같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원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11명 가운데 롯데의 88억원 제안을 뿌리친 장원준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구단이 협상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구단은 책정한 액수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실망한 선수는 시장의 평가를 받는 쪽을 택했다. 한 FA 선수는 "몇 차례 만났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 구단은 '최대치를 제시했다'며 단호한 자세를 취했다"고 했다. 3년 8억5000만원에 잔류 계약을 마친 한화 김경언은 자신이 제시한 액수를 포기하고 구단 뜻을 따랐다. 시장의 평가를 받는 것보다 구단의 액수를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왼쪽)은 삼성과의 계약에 실패했다. 한화 김경언은 자신이 제시한 액수를 포기하고 구단의 뜻에 따랐다.

IS포토

각 구단은 확실하게 필요한 전력에 대해서는 과감한 베팅을 했다. 하지만 대체 자원이 가능한 FA 선수는 굳이 무리해서 잡을 필요가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 구단 관계자는 "무리하게 FA 선수를 잡을 바에는 그 돈으로 내부 선수를 키워 대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애당초 계약 의지가 없어 보이는 사례도 있었다. 한 선수는 FA 협상 테이블에서 계약 조건이 아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야구를 이어갈 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원소속구단의 대우에 실망한 선수들은 시장으로 나와 가치를 평가 받으려 한다. 그러나 11명 가운데 다수는 FA 시장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팀 전력에 도움이 될지 물음표가 따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계약에 실패하면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을 하게 된다. 그럴 경우 원래보다 좋지 않은 대우로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FA 시장에 나온 것을 두고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FA 경험이 있는 한 선수는 "협상 테이블에 앉자마자 느낌이 온다"며 "구단의 미온적 태도가 느껴지면 협상은 더 진척이 어렵다. 자존심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구단은 선수가 미온적이면 '믿는 구석'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 시장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행선지가 어느 정도 정해진 선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선수가 시장에 나오는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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