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관심' 지동원, 임대가 무조건 득이될까?

2014. 11. 28.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임대 기회가 찾아온 지동원(도르트문트)에게 새로운 기회가 무조건 이득이 될까?

27일(한국시간) 키커와 볼라이프 등 독일 언론은 "SC 프라이부르크가 지동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잦은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대부분을 시간을 2군에서 보내는 등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하지만 지동원에 대해 독일 언론은 충분히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달 26일 도르트문트 23세 이하 팀 소속으로 치른 한자 로스토크전에서 무릎을 다쳐 최소 3주 이상 나올 수 없다. 정밀검사결과 지동원은 왼쪽 무릎 반월판이 손상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트 나르리히텐은 부상을 당한 지동원에 대해 "현재 지동원은 무릎을 다쳐 뛸 수 없다. 지동원은 의심의 여지없이 재능 있는 선수다. 도르트문트 23세 이하 팀에서 잘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출전시간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동원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과 발목부상에서 겨우 회복해 3부 리그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 3부 리그서 5경기 연속 출전한 지동원이 꾸준히 감각을 회복시켰다면 1군 무대 데뷔전도 다가오고 있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지동원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지동원이 한자 로스토크와 경기 중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반드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클롭 감독은 지동원이 처음 입단했을 때 '슈퍼지', '구찌'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귀여워했다. 부상 회복 중인 지동원이 2군에서 뛰도록 한 것도 클롭 감독의 배려였다.

이처럼 지동원은 분명 도르트문트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니다. 따라서 다시 임대를 가는 것도 기회일 수 있다.

지난 2012-2013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지동원은 17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결국 도르트문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다시 임대를 떠나는 것도 나쁜일은 아니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에 속한 클럽이다.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2승 6무 4패 승점 12점으로 14위에 올라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저조한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13골을 넣었다. 리그 내 최다득점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점도 적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동원을 도와줄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골을 많이 터트리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원에서 슈미드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은 크다. 지동원의 경우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살아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도르트문트도 정상은 아니다. 16위에 처져있다. 14골-1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클롭 감독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상을 완치하고 1군에서 뛸 가능성도 충분하다. 말 그대로 프라이부르크 임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민을 해야 한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선수 본인이다. 또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대표팀에서도 지동원의 합류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매력적인 카드지만 고민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생겼다.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