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 올인' 한화, FA 영입 전략에 변화?

입력 2014. 11. 28. 05:54 수정 2014. 11. 28. 05: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투수 영입,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한화는 지난해 FA 시장 큰 손으로 군림했다. 우선협상기간 종료와 함께 빠르게 움직여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시 영입했다. 당초 원했던 투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전략 수정을 통해 정근우와 함께 이용규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쉽지 않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타구단 협상 첫 날 한화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하루를 보냈다. 올해도 FA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는 한화이지만 지금가지 행보는 조심스럽다. FA 영입 전략에 변화의 기운도 감돈다.

한화는 일찌감치 투수 영입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윤성환·안지만도 타깃이었지만, 그들은 원소속구단 삼성에 잔류하며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역대 최고액을 뿌리친 장원준을 비롯해 송은범·배영수·권혁·김사율·이재영 등 투수 6명 포함해 11명이 시장에 나왔다.

이들 중에서 한화와 접촉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몸값이 너무 높다고 판단, 일단은 협상을 중지했다. 지난해 거침없이 돈을 쏟아 부은 한화였지만 올해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기대보다 구단이 돈 보따리를 풀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는 후문.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로운 대표이사가 부임하며 또 한 번의 투자가 예고됐다. 하지만 한 야구 관계자는 "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당장 구단 운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한화 구단은 지난해 총액 200억원에 가까운 FA 막대한 금액을 투자를 하고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도 FA 투자에는 나서지만 지난해처럼 과감한 투자는 어렵다는 정설이다. 몇몇 야구인들도 "한화가 작년처럼 돈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 너무 비싼 선수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선수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몸값이 지나치게 비싼 대어급 선수 대신 그 아래 선수들에게 향할 수 있다.

당장 FA 시장 최대어 장원준이 있지만 몸값이 너무 부담스럽다. 롯데의 88억원을 거절한 그는 투수 최고액 삼성 윤성환의 80억원이 기준. 그 가격에 다른 투수들로 채우는 다다익선 전략으로 선회할 수 있다. 다만 그 밑의 투수들도 요구하는 몸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waw@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