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도움은커녕..'전자담배' 발암물질 덩어리"

2014. 11. 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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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번 뉴스 주목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 담배에서 일반 담배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발암 성분이 검출됐다는 일본 국립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입니다.

향과 맛이 가미된 액체를 전기로 가열한 다음 그 수증기를 흡입하는 구조여서 담배 특유의 역한 냄새가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자담배 애용자]

"두 달 전부터 피우고 있습니다.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피우게 된 느낌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용액은 니코틴이 들어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용액의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수의 전자담배 수증기에서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발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인터뷰:구누기타 나오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

"이것은 포름알데히드의 정점 수치입니다. 이것은 아세트알데히드의 정점 수치입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환경에서 새집증후군 문제로도 알려졌는데 발암성 물질입니다."

일본에서 전자담배 구입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규제는 없는 상황.

일본후생노동성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논의한 뒤 규제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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