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경찰조사 받은 중학교 교사 투신
2014. 11. 28. 00:03
(안성=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학교예산 횡령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집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전 8시 20분께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 14층에서 A(57)씨가 작은 방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거실에서 부인과 대화를 나눈 뒤 쉰다며 방으로 들어가 스스로 창문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부르기에 방에 들어갔더니 창밖에 매달려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막을 겨를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 한 중학교 체육교사이자 교내 스포츠부 감독이었던 A씨는 사고 전날 학교예산 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평택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경기도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라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은 고인이 개인차를 이용해가면서 스포츠부 학생들의 경기출전을 돕는 등 운영에 힘썼는데 유류비 횡령으로 범죄자로 내몬 것이 속상하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과정에 강압은 없었다. A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young86@yna.co.kr
- ☞ 놀이터서 '묻지마' 칼부림…98세 할머니 다쳐
- ☞ 법원 "김주하, 시댁 부동산으로 번 2억 돌려줘야"
- ☞ 노래방서 동료 여교사 성추행한 교장 구속
- ☞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진짜 도움되는' 해외직구 10개 팁
- ☞ 일본 아소산 분화 이어져…지하 마그마 직접 분출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홍준표 "또 끈떨어진 외국감독?…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 연합뉴스
-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원 든 여행가방 주인 품으로 | 연합뉴스
- 폴킴, 9년 교제 연인과 결혼…"힘들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