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M출동] 동대문 짝퉁이 명품으로 둔갑..아웃도어 시장도 짝퉁 기승

김태윤 기자 2014. 11. 27. 2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인터넷에 파는 등산복.

정품인데 조금 싸다고 해서 사고 보니 디자인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했던 경험 있으시죠.

동대문표 등산복에 유명 상표만 새겨 인터넷에서 정품이라고 속여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동대문으로 나가봤습니다.

◀ 리포트 ▶

밤만 되면 노란색 천막 타워가 줄을 잇는 서울 동대문 관광특구.

천막 한곳에서 등산복들을 팔고 있습니다.

수 십만 원짜리 유명 제품을 본뜬 등산복.

그런데, 이 가게에서 파는 등산복에는 상표가 없습니다.

◀ 짝퉁 등산복 판매 업자 ▶

("이거 메이커에요?")

"이게 '노스'하고 똑같이 나온 거야."

등산복 한 벌을 사겠다고 해봤습니다.

업자는 스마트폰으로 유명 업체의 제품을 보여주며, 상표를 똑같이 새겨주겠다고 말합니다.

◀ 짝퉁 등산복 판매 업자 ▶

"(상표) 다 들어갈걸? 이거 고리도 다 바꿔주니깐"

그리고 15분 뒤, 등산복은 유명 제품의 상표가 붙어 돌아왔습니다.

짝퉁 제품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자, 그때그때 상표를 새겨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짝퉁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정품인 것처럼 팔아온 업자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30살 송모씨는 동대문에서 9개 유명 브랜드를 본뜬 제품을 구매해 정품가의 20% 가격에 팔아왔습니다.

송씨가 지난 넉 달 동안 판 짝퉁 등산복은 약 9천벌.

4억 원어치나 됐습니다.

검찰은 짝퉁 등산복을 판매한 송 씨를 구속기소하는 한편, 가짜 제품을 만드는 제조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김태윤 기자 kktyboy@naver.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