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외제차로 '쿵'..보험사기로 9억 챙긴 조폭 적발

박재형 기자 2014. 11. 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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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부품을 구하기 힘든, 연식이 오래된 외제차를 몰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가 적발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초 대구시내 한 도로.

벤츠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며 질주하더니 불법으로 차선에 진입하는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차량 두 대가 주위에서 물색차량을 따라붙다가 차선을 변경하자 갑자기 급제동을 해 추돌하게 만듭니다.

블랙박스를 장착한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가 신호가 바뀌자마자 속력을 내더니 불법 U턴하는 차량을 사정없이 들이받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박 모 씨 등 4명은 조직폭력배들로 지난 2010년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이런 수법으로 보험금 9억 원을 챙겼습니다.

◀ 안재경/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고가의 차량용품 등을 장착한 후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자동차 연식이 오래돼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보험사로부터 수리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문신을 보여주며 욕설과 협박도 했습니다.

◀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의자 ▶

"내가 계산 다 해봤어 당신들이 뭐라고 할까 싶어서. 1천700만 원 넘게 나와. 900만 원? 이 양반들이 지금 장난하나? 이거 진짜."

경찰은 조직폭력배 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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