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김정은' 영화, 북한 반발 속 공개

손형안 기자 2014. 11.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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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시도를 주제로 한 미국 영화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시종일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져서 평양이 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영화는 성탄절에 개봉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더 인터뷰'는 미국의 토크쇼 연출자와 사회자가 김정은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성사하면서 시작합니다.

[(누구세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입니다. 김 위원장이 당신 프로와 인터뷰하기를 원합니다. (오마이갓.)]

평양행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미 중앙정보국 CIA는 김정은 암살지령을 내리고, 반전을 거듭합니다.

[암살하라고요. (김정은을 암살하라고요?)]

제작사가 공개한 2분 40초 분량의 예고편에서 김정은은 코믹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속옷 차림의 미국 여성들과 술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미국 유명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합니다.

암살지령을 받은 주인공들은 친근한 모습의 김정은에게 호감마저 느낍니다.

[김정은과 꽤 오랜 시간 지내다 보니 그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예고편은 14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가 우리 돈 300억 원을 들여 만든 영화 더 인터뷰는 다가오는 성탄절에 개봉됩니다.

북한은 지난 6월 첫 예고편이 공개되자 미국이 영화 상영을 묵인하면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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