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유전자 치료제 독일서 15억원에 판매 예정..최고가 기록

문예성 2014. 11.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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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세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가 희귀질환 치료제 가격으로는 최고가인 110만 유로(약 15억653만원)에 독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치료제의 제조사인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유니큐어(UniQure)사는 이탈리아 제약기업 치에시(Chiesi) 그룹과 제휴를 맺고, 최근 한 바이알(주사약병)에 소비자 가격 5만3000유로로 책정해 독일 의료심의기구인 연방공동위원회(G-BA)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이 전했다.

글리베라(Glybera)라는 이름의 이 치료제는 지방이 혈관을 막아버리는 희귀유전질환인 지단백지질분해효소결핍증(LPLD) 치료 약물이다.

유럽에 글리베라가 필요한 환자가 150~2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치료제는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결함 유전자를 대체할 교정 유전자를 해가 없도록 조작된 바이러스에 실어 환자의 세포들에 주입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체중이 62.5㎏인 LPLD 환자는 치료에 모두 21바이알이 필요하다. 따라서 총 111만 유로가 들고, 독일 의료보체계 규정에 따라 7%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된다.

독일 G-BA는 내년 4월 이번 신청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치에시사 대변인은 이 치료제 상용화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사 측은 비싼 가격에 관련해 연간 비용 측면에서 다른 치료법보다 높은 편이 아니며 이 치료제의 약효를 입증하기 위해 6년 간의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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