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늑장 시신 발견' 논란에 공·폐가 일제수색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신고 현장을 제대로 수색하지 않아 폐가에 있던 시신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청주시내 공·폐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27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신축공사 현장이나 공터 등 179곳을 수색했다.
경찰은 시신이 뒤늦게 발견된 서원구 사직동 재개발구역을 시작으로 아파트·원룸 신축공사 현장이 밀집된 청원구 내수읍 일대를 돌며 범인 도피 흔적을 살피고, 청소년 범죄 예방활동도 펼치고 있다.
공·폐가에는 출입금지 스티커를 붙여 출입을 통제했다.
상당경찰서도 27일 지구대·파출서의 가용 인력을 동원해 동남지구 재개발지역 등 관할지역 내 공·폐가 270개소를 순찰했다.
특히 범죄 발생이 용이한 물탱크와 창고, 벽장 등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를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흥덕경찰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지 등 재건축 지역 등에서 정밀 수색을 벌였다.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공·폐가가 범죄장소로 이용되지 않도록 방범 순찰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이달 초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도 폐가를 제대로 수색하지 않았으며 10여일 뒤인 지난 19일 주민에 의해 이 폐가에서 시신이 발견돼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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