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or STOP' LG 트윈스, 오직 장원준만 노린다

입력 2014. 11. 27. 16:39 수정 2014. 11.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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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의 목표는 오직 한 명, 장원준(29) 뿐이다. 때문에 장원준의 향방이 결정되는 순간, 곧바로 FA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LG 백순길 단장은 27일 오후 FA 시장 상황을 두고 "우리가 노리는 선수는 오직 장원준이다. 지금 상황에선 다른 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장원준 영입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백 단장은 "롯데 측에서 최종 제시했다는 계약 규모가 너무 크고 부담스럽다"며 장원준의 계약에 대한 대략적인 선을 그었다. 양상문 감독 역시 "장원준 외에는 우리가 딱히 데려올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장원준 외에는 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선수들이다"고 했다.

백 단장은 전날 FA시장 최대 과제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35)을 잔류시켰다. 박용택은 26일 잠실구장 사무실에서 4년 50억원에 계약을 체결, 한국 나이로 마흔살까지 LG서 뛰는 '평생 LG맨'이 됐다. 이후 백 단장은 장원준 영입을 놓고 양상문 감독과 고심했으나, 장원준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커서 고민에 빠져있다. 양 감독 역시 "장원준이 좋은 선수이지만, 88억원은 너무 큰 비용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LG에 있어 장원준은 군침이 흐를 수밖에 없다. 좌투수에 이닝이터기 때문에 장원준이 선발진에 합류하면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외국인투수 한 자리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코리 리오단을 재계약 후보로 놓고 있으나 더 좋은 투수를 구할 수 있다면, 리오단이 아닌 다른 투수를 선택할 수 있다.

장원준을 데려올 경우 LG는 '하렐-리오단 or 새외국인투수-우규민-류제국-장원준'의 선발진을 만들게 된다. 하렐 리오단 류제국 모두 우완이고 우규민은 사이드암 투수기 때문에 장원준이 들어가면 선발진 균형이 완벽해진다. 무릎 수술을 받은 류제국이 2015시즌 첫 두 달 정도를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LG는 선발진 보강이 절실하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 장원준의 몸값이다. 롯데 구단은 전날 장원준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그러면서 장원준에게 최대 88억원까지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레 장원준의 시장가가 88억원 이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롯데 구단은 템퍼링을 의식한 듯 이러한 발표를 했지만, 아직 시장에서 장원준을 향한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LG와 함께 장원준 영입 후보 팀으로 꼽힌 한화도 장원준의 몸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LG 한화 외에 다른 팀이 장원준 영입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시간을 놓고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물건은 확실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장원준을 중심으로 FA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외부협상기간 첫 날이 조용히 지나가려고 한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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