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 선거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
식당서 사전선거운동 혐의…전북 단체장 총 3명 기소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심민(67) 전북 임실군수가 지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민선 1∼5기의 군수 4명(재선 포함)이 모두 직위를 잃은 임실군은 심 군수마저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한다면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전주지방검찰청은 27일 선거운동기간 전에 식사자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심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심 군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임실지역 음식점에서 선거구민들에게 "임실군 부군수와 군수대행을 하며 쌓은 행정경험이 많고 지역 고충을 잘 안다.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군수는 지난 24일 전주지검에 자진 출두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선거를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심 군수를 위해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모두 6회에 걸쳐 주민에게 총 139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제3자 기부행위 등)로 홍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재판을 받는 전북지역 자치단체장은 박경철 익산시장과 황정수 무주군수, 심 군수 등 3명이 됐다.
박 시장은 "희망제작소의 희망후보로 선정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황 군수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에 무주지역 마을회관 20여곳을 돌며 주민과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 100만원이 구형됐다.
kan@yna.co.kr
- ☞ "이혼소송 김주하,시댁 부동산서 얻은 수익 반환해야"
- ☞ 이효리, 키운 콩 '유기농' 표기로 행정기관 조사
- ☞ 술 취해 BMW 오픈카 지붕 열고 도로 한복판서 '쿨쿨'
- ☞ "폐암 사망 하루 5천명…비행기 40대 추락하는 셈"
- ☞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진짜 도움되는' 해외직구 10개 팁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임실군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받아(종합)
- 박경철 익산시장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
- '사전선거운동 혐의' 황정수 무주군수 벌금 100만원 구형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마약 후 몸에 불 지른 주유소 직원…전신 화상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