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쟁탈전 격화..LG·한화 머니전쟁

2014. 11.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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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FA 투수 최대어 장원준(29)이 88억 원 역대 FA 최고액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왔다. 장원준의 행방, 그리고 계약총액에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26일 밤 FA 3인방과 최종 협상이 모두 결렬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장원준에게 4년 88억 원(보장 80억 원, 옵션 8억 원)을 제시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토종 선발투수 품귀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층을 감안하면 장원준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장원준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 8년 연속 100이닝을 넘게 던졌고 2004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최소 25경기는 등판했다. 통산 승리는 85승,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좌완투수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게다가 내년이면 프로야구 연간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난다. 올해 128경기를 치르면서도 일부 구단을 제외하고는 선발투수 부족에 허덕였는데, 내년은 이러한 현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에 나오는 FA 투수가 적다는 점이 장원준의 가치를 높인다.

현재 장원준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구단은 두 팀 정도다. LG와 한화이다.. LG는 장원준의 은사인 양상문 감독이 있는 구단으로 양 감독은 장원준 영입을 요청했다. 또한 양 감독은 시장이 열리기 전 "26일 12시까지 장원준이 계약을 안 맺으면 내가 바로 전화할 것"이라 했다는 후문이다.

한화는 노재덕 단장이 곧바로 장원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성근 감독이 예전부터 장원준이 시장에 나오면 영입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던 선수가 장원준이다. '류현진의 유산' 덕분에 실탄이 두둑하다는 것도 한화의 강점.

선발 10승을 보장하는 장원준이 가는 팀은 단숨에 전력이 상승한다. LG는 황금 선발진 체제를 구축,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 되고 올해 나란히 8위와 9위에 머물렀던 KIA와 한화 역시 4강 후보로 급부상할 기회다.

이 외에도 두산과 SK가 장원준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영입전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두산은 보상선수 때문에 '장원준을 제외하면 외부 FA는 바라보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시장이 과열되면서 일단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장원준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SK는 내부 FA 단속에 성공하면서 관망자로 돌아선 분위기다.문제는 금액이다. 장원준은 롯데가 제시한 88억 원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최소 90억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롯데에 지불할 보상금(6억4000만 원)까지 더하면 10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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