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비즈]이수만, 중국에 울고 웃었다 中 알리바바 투자설, 그 후 SM은?

이정혁 입력 2014. 11. 27. 08:33 수정 2014. 11.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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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대표가 이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 IT업체인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을 것이란 소문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알리바바 투자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조만간 중국 자본이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수만 대표가 기자회견 장에서 가수 보아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엔터주가 들썩이고 있다.

한·중 FTA로 중국은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자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한국에 개방했다. 이에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영화와 TV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음악 부문에서는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연 중개업과 공연장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중 공동 제작 영화는 중국 측 자본이 20% 이상이면 중국산으로 인정받는다.

무엇보다 170조원에 이르는 중국의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대량의 중국자본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 엔터주는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M의 대표 가수인 엑소.

▶SM에 무슨 일이?

지난 10월 10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투자자들은 지옥을 맛봤다. SM의 대표 가수인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SM의 주가는 가격제한폭(14.85%)까지 폭락했다..

이후에도 SM의 주가는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 투자자들을 울상으로 만들었다.

우울해하던 SM 투자자들은 지난 25일 중국발 대규모 투자설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SM에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방법으로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라는 것. 이는 한·중 FTA 협상 타결 이후 각 업계 1위 기업 간에 이뤄지는 첫 자본제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SM의 주가를 단숨에 상한선까지 밀어올렸다.

하지만 SM 측이 공시를 통해 "중국 사업 다각화를 위하여 관련 여러업체들과 제휴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알리바바로부터 투자유치와 관련된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시를 하며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지만 SM의 주가는 전날보다 4.28% 오른 3만53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비록 알리바바 투자 건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SM이 중국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는 분석이다.

그룹 동방신기

▶'차이나 머니'에 들뜬 엔터주

25일 SM이 알리바바 투자설로 주가가 폭등하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키이스트, IHQ, 삼화네트웍스, 팬엔터 등 다른 엔터주들의 주가도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중 FTA 타결로 국내 엔터 업계에 '차이나 머니'가 유입될 것이 확실하고, 그저 어느 회사에 얼마나 투자가 이루어질 지만 남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 13일에는 '주몽', '올인', '하이킥 시리즈', '추노'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초록뱀미디어가 중화권 내 한국 방송 컨텐츠 최대 배급사이자 공연 기획사인 주나 인터내셔널(Juna International Ltd.)에 인수됐다. 이는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계 자본이 콘텐츠 제작경험이 풍부한 국내 엔터업체를 인수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중화권 자본의 투자를 받게 되어 한·중·일이 모두 투자한 대표적인 드라마 제작사가 되었다"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나는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IHQ는 중국 미라클그룹과 제휴 관계를 맺었고 SM C&C는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미디어플렉스 역시 화이브라더스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삼화네트웍스 등이 한중 합작 작품을 추진하고 있어 엔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더욱더 중국발 소식에 쏠리게 됐다.

그룹 씨엔블루.

▶FNC 공모 대박도 결국은 중국

지난 2011년 YG 상장 이후 3년 만에 엔터주가 공모시장에 나타났다. 주인공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SM의 알리바바 투자설로 엔터주가 뜨거워졌던 지난 25일, FNC의 공모주 청약이 마감됐다. 그 결과 총 28만주 일반공모에 1억6100여주가 청약 접수돼 최종 경쟁률 57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YG가 갖고 있던 560대1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공모가는 2만8000원에 청약증거금으로 2조2633억원이 몰려, FNC에 쏠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사실 일반인에게 FNC는 SM이나 YG에 비하면 익숙하지 않은 회사다. 그럼에도 이번 공모가 대박을 낳은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FNC 매출의 71%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최근 일본 시장이 엔저 등의 영향으로 엔터주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도 FNC는 일본에서의 수입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가 일본에서 인디 밴드로 시작해 정상까지 오른 만큼 팬들의 충성도가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실적 위에 이번 상장으로 조달될 392억원을 중화권 진출 강화와 드라마 자체 제작 자금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2월 4일 상장되는 FNC는 지난해 496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의 최근 3개년 연평균성장률은 약 95%로 눈에 띄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최근 3개년동안 꾸준히 평균 약 1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9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기록해 이익부문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그룹 A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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