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한 NC, 단내나는 마무리훈련 왜?

김하진 기자 2014. 11.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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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진입 두번째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한 NC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는 지난 3일부터 마산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강도는 어느 해보다 높다.

마무리 훈련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돼 오후 4시에 끝난다. 유일하게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은 40분 정도다.

NC 김경문 감독이 돌아온 뒤에는 긴장감이 더 높아졌다. 김 감독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다저타운에서 열린 다저스 성인 야구 캠프에 초청받아 다녀왔다.

김 감독은 1·2군의 구분 없이 신인 선수들 위주로 지켜보며 새 얼굴을 물색 중이다. 특히 신인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NC는 올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단 1승에 그쳤지만 신생팀으로는 상당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NC는 고삐를 더 바짝 죄고 있다. 올 시즌과 내년의 NC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마운드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NC는 신생팀 특례로 2013시즌과 올 시즌 외국인 투수 3명을 보유했다. 내년 시즌부터는 타팀처럼 외국인 투수 2명으로 꾸려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 1명의 자리가 비게 됐고 그 자리를 토종 투수로 메워야 한다.

현재까지 꾸준히 선발진을 지킨 토종 투수는 이재학 1명 뿐이다. NC는 이재학 외에도 선발진을 책임질 수 있는 토종 투수의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불펜에도 새 얼굴이 필요하다.

또 권희동·이상호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내외야에도 자리가 빈다. 외야수 권희동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면서 활약했고 이상호는 주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지만 내야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었다.

누구든 두각을 보이면 1군, 2군 할 것 없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이미 몇몇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야에서는 노진혁이 이를 갈고 있다. 2013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올 시즌에는 손시헌이 오면서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이밖에 2014신인 김태진도 KIA 이용규와 비슷한 스타일로 코칭스태프의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외야에서는 김성욱이 주목받고 있다. 일찍이 김 감독이 점찍어둔 선수이기도 하다.

NC는 스토브리그에서의 전력 보강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내부에서 인재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마무리 훈련부터 시작된 긴장감이 NC의 2015시즌을 더 기대케 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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