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뛴' 손흥민, 잠잠했으나 부지런했다

임기환 2014. 11. 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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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팬들의 새벽잠을 깨울 '손세이셔널' 손흥민(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득점포는 이날만큼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여전히 돋보였다.

레버쿠젠이 27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라운드 5차전에서 AS 모나코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최소 2위로 16강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변함없이 주전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제니트전 두 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노렸다. 염원하던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움직임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머리를 활용해 상대에게 활로를 열어 주는 등 자신의 플레이보단 타인을 위한 플레이를 했다.

좁은 공간에서 순간순간 보이는 재치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영리한 볼 트래핑으로 상대 선수로부터 파울을 이끌어냈다. 힘으로 밀어 붙이기보다는 나이답지 않은 차분함과 침착함으로 볼과 혼연일체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의 첫 슈팅은 전반 24분에 나왔다. 상대 페널티 박스 후방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직접 공을 잡고 드리블 해 각을 만들어 슈팅까지 때렸다. 하지만 동료들의 움직임이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두 손을 치켜들며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움직임은 후반에도 썩 좋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후반 들어서도 전반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로저 슈미트 감독은 평소보다 이른 후반 14분 손흥민을 빼고 드르미치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드르미치 투입 이후 레버쿠젠은 차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려 모나코에 한방을 얻어맞으며 홈에서 0-1로 패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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