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단속' 한화, 올해도 외부 FA 영입 러시?

2014. 11.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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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올해도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이제 시선은 외부 FA 영입으로 향한다.

한화는 26일 내부 FA 외야수 김경언(32)과 3년 8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2011년 신경현, 2012년 마일영, 2013년 이대수·한상훈·박정진에 이어 최근 4년 연속 내부 FA 선수 6명을 전원 잔류시키며 집토끼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제는 외부 FA 영입에 초점이 모아진다.

한화는 지난해 FA 시장의 큰 손으로 맹위를 떨쳤다. 내부 FA 이대수(20억원) 한상훈(13억원) 박정진(8억원)을 총액 41억원에 잔류시키며 투자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한화는 우선협상기간이 끝난 새벽부터 부리나케 움직여 정근우(70억원)와 이용규(67억원)를 동시 영입했다.

한화는 2년 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무려 2573만 달러 입찰액을 선물로 남기고 가며 자금력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FA 영입에만 총액 178억원의 대형 투자로 역대 FA 시장 최고가 팀이 됐다. 자연스레 올해도 큰 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구단에서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좋은 선수가 나오면 잡는다. 김성근 감독과도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대했던 선수 몇 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 나온 만큼 영입전에 나설 전망.

다만 지난해처럼 어마어마한 거액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FA 시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도 성적이 나지 않아 부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소 1명은 영입하겠다는 의지이며 그 대상은 일찌감치 투수로 굳어져 있었다.

우선협상 마감일이었던 지난 26일까지 장원준을 비롯해 11명의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오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야수진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온 한화는 투수 영입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최대어 장원준부터 배영수·권혁·송은범 등 이름값 있는 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한화는 자정을 기점으로 협상팀을 2개로 나눠 밤샘 작업을 펼쳤다. 올해도 최대한 성의를 보여 외부 FA들의 마음을 단시간에 사로잡을 각오. 한화는 2005년 말 김민재를 시작으로 2011년 시즌 후에는 송신영을 영입했고, 지난해 정근우와 이용규 동시 영입으로 지금까지 4명의 외부 FA와 계약했다. 김경언 잔류로 내부 FA 단속에 성공한 한화가 올해도 다시금 외부 FA 영입 러시를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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