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95.5억' 광란의 FA 시장, 역대 최고액 예약

입력 2014. 11. 27. 06:00 수정 2014. 11.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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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하루 만에 395억5000만원의 계약 총액이 나왔다. FA 시장이 말 그대로 미쳤다.

프로야구 FA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이었던 지난 26일 오후부터 FA 계약들이 우르르 쏟아졌다. FA 신청자 19명 중 절반에 못 미치는 8명이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총액이 무려 395억5000만원에 달했다. 거의 400억에 가까운 규모. 지난해 기록한 532억5000만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특히 올해는 어느 때보다 FA 시장에 크나큰 태풍이 휘몰아쳤다. SK 최정은 지난해 롯데 강민호가 기록한 역대 FA 최고액 75억원을 넘어 86억원에 계약했다. 불과 1년 만에 11억원 더해진 금액으로 FA 역사를 새로 썼다. 만 27세의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최정에게 최고액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다음부터였다. 삼성이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윤성환과 안지만에게 각각 80억원과 65억원으로 총액 145억원에 재계약한 것이다. 윤성환의 80억원은 지난해 장원삼의 6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투수 최고액이며 안지만의 65억원도 역대 2위로 구원투수 중에서는 최고 대우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FA 1호 계약자였던 박용택이 가장 먼저 50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역대 FA 외야수 최고액 공동 2위 기록을 세운 뒤 자정에 다가올 무렵 SK 김강민이 56억원에 사인하며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려 5명의 선수가 총액 50억원 이상 대박을 터뜨렸는데 이는 지난해와 함께 역대 타이기록.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형제 선수'로 유명한 삼성 조동찬과 SK 조동화가 각각 28억원과 22억원에 계약하며 50억원을 합작했다. 여기에 준척급 FA 김경언도 한화와 3년 8억5000만원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그렇게 해서 26일 하루 사이에만 총 8명의 선수가 무려 395억5000만원이라는 금액을 만들어냈다.

더욱 놀라운 건 아직 11명의 FA 미계약자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27일부터 타구단 협상 기간에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는다. 롯데로부터 역대 최고액 88억원을 거절하고 나온 장원준이 최정의 최고액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울지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배영수·권혁·송은범·이성열·나주환 등 준척급 선수들도 최소 총액 10억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FA 최고 총액은 지난해 있었다. 해외에 진출한 윤석민을 제외하면 강민호(75억원) 정근우(70억원) 이용규(67억원) 장원삼(60억원) 이종욱(50억원) 등 15명의 선수가 FA 총액 52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미 우선협상 기간에 400억원에 육박한 올해의 FA 시장에서 역대 최고 총액 돌파가 유력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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