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다니 결승골' 제니트, 벤피카에 1-0 진땀승

유지선 2014. 11. 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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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제니트가 후반 막바지에 터진 다니의 결승골로 벤피카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제니트는 27일 새벽 2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롭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 벤피카와의 홈경기서 다니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제니트는 론돈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다니와 리아잔체프, 헐크가 2선에 나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벤피카는 살비오와 가이탄, 탈리스카 등을 앞세워 최상의 전력으로 제니트의 골문을 노렸다.

제니트는 경기 초반부터 벤피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헐크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지만, 벤피카의 수비진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제니트는 헐크가 포진된 오른쪽 측면을 주된 공격루트로 벤피카를 공략했고, 벤피카도 역습을 펼쳤지만 좀처럼 시원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벤피카를 괴롭히던 제니트는 전반 23분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상당한 수비수 롬바에르츠 대신 네투가 투입됐다.

벤피카는 전반 후반부터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가이탄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살비오가 이어받아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로디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부터 몸이 다소 무거워보이던 양 팀은 상대 공격을 번번이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각각 3개씩으로 전반전에만 총 6개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제니트는 전반전 벤피카가 단 한 번의 슈팅(유효슈팅 1회)을 기록할 때 총 5번의 슈팅(유효슈팅 1회)을 기록했지만,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벤피카는 후반 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루이장이 오프사이트 트랩을 뚫고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반면 제니트는 후반 10분 또다시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통증을 호소한 가르시아 대신 파이줄리가 투입됐다.

벤피카는 후반 14분 가이탄이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올렸고, 제니트도 후반 17분 왼쪽으로 쇄도한 다니가 아크 부근에 있던 헐크에게 패스를 찔러줬지만 슈팅 찬스를 놓쳤다.

제니트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후반 19분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리아잔체프를 빼고 샤토프를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벤피카도 3분 뒤 탈리스카 대신 데를레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 제니트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제니트는 다니와 헐크가 벤피카의 좌우측면을 흔들었고, 샤토프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벤피카를 몰아붙이던 제니트는 후반 34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헐크가 왼발로 살짝 올려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다니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벤피카도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경기는 제니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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