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나온 '역대급' FA시장, 제 2막 열렸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역대 최다인 19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나온 올 스토브리그. 결국 단 8명 원래 소속팀과 계약을 맺었고 11명의 선수가 시장으로 나왔다.

원 소속구단과 협상 마감일 하루 전날인 25일까지 단 한 건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올해 FA시장이었다. 하지만 26일부터 박용택이 LG와 4년 총액 50억원에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계약 완료 소식이 터졌다. 26일 밤, 삼성이 조동찬과 4년 총액 28억원을 시작으로 선발 윤성환과 4년 총액 80억원, 핵심 필승조인 안지만과 4년 6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팀 내 FA 3명을 잡는 데 총 173억을 투자했다.

SK 역시 최정과 역대 최고 FA 계약인 4년 총액 86억원을 투자해 팀에 눌러 앉힌 것을 시작으로 김강민과 4년 56억원, 조동화와 4년 2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팀 내 유일한 FA였던 김경언과 3년 8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총 8명이 계약을 맺은 액수만 395억 5,000만원. 역대급 FA 시장에 역대급 계약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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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남은 선수가 11명이다. 대어급 선수들도 시장으로 뛰쳐나왔다. 특히 롯데가 심혈을 기울였던 장원준과 계약에 실패하면서 FA 시장은 다시 한 번 요동치게 됐다. 또한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렸던 배영수 역시 본인의 두 번째 FA에서는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서 의외의 자원까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투수 송은범과 포수 차일목이 KIA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외에도 준척급 내야수 자원인 나주환과 박경수도 원 소속팀과 계약이 불발됐고, 한방을 갖춘 좌타 거포 이성열과 삼성 필승 계투조의 일원이었던 권혁도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김사율과 이재영, 박기혁도 원 소속팀과 계약에 실패했다.

역대급 FA 시장이 제 2막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FA 원소속구단 협상 체결 명단

FA 시장 진출자 명단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jhra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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