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경언, 극적으로 한화 잔류 '3년 8억5000만원'

2014. 11.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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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외야수 김경언(32)이 한화에 잔류했다.

김경언은 26일 한화와 3년 총액 8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남았다. 계약금 3억원, 연봉 1년차 1억5000만원, 2년차 2억원, 3년차 2억원을 포함한 총액 8억5000만원. 프로 데뷔 14년 만에 FA 자격을 얻은 그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참가를 자청할 정도로 잔류에 마음이 기울어있었고, 예상대로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했다.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야밤의 협상 테이블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접점을 좁힌 그는 최종 협상을 위해 국내로 귀국한 뒤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2011년 신경현, 2012년 마일영, 2013년 이대수·한상훈·박정진에 이어 올해 김경언까지 최근 4년 동안 6명의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며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경남상고 출신으로 지난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해태에 입단한 김경언은 2010년 6월 시즌 중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최근 5년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그는 14시즌 통산 972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2리 604안타 29홈런 273타점 287득점 5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FA를 앞둔 올해 김경언은 89경기 타율 3할1푼3리 94안타 8홈런 52타점으로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부터 3번 타순을 꿰차며 김태균, 펠릭스 피에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외야 수비에 약점을 보였지만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에게 혹독한 조련을 받으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화는 이용규·최진행 등 외야수들이 부상 재활을 하고 있어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외야에 변수가 많아 김경언을 포기할 수 없었다.

계약 후 김경언은 "먼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화에 남게 되어 기쁘다. 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일한 내부 FA였던 김경언을 눌러 앉힌 한화는 이제 외부로 시선을 돌린다. 지난해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시 영입하며 FA 시장의 큰 손으로 맹위를 떨쳤던 한화는 올해도 두둑한 실탄을 앞세워 쇼핑을 예고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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