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차일목, KIA 배터리가 떠난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2014. 11.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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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송은범(31)과 포수 차일목(33)이 FA시장에 나온다.

KIA는 26일 FA를 신청한 송은범과 차일목과의 협상이 모두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인 26일까지 지속적으로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KIA는 배터리를 모두 놓치게 됐다.

KIA는 인천에 있는 송은범을 직접 찾아가 "같이 가자"는 의견을 피력하며 서너차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가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끝내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송은범은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생각으로 구단의 제의를 거절했다.

송은범은 SK에서 2007년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만능 투수로 명성을 높였다. 2009년에는 12승을 달성했으며, 2010년에는 44경기에 출전해 12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2012년을 제외하고 그는 SK에서 꾸준히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SK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2013년 KIA로 트레이드 되면서 주춤했다. 그 해, 송은범은 41경기에 출전해 12 7패, 49이닝만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4승 8패, 평균자책점 7.32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수가 부족한 FA시장에서 송은범이라는 카드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으로 7점대를 기록했지만,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이기에 타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한편, 차일목 역시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김상훈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KIA의 안방을 책임졌던 차일목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185타수 35안타 타율 1할8푼9리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03년 KIA에 입단, 12년째 한 팀에서 활약한 그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송은범과 차일목은 27일부터 KIA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dkryu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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