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나니, 맨유 떠나니.. UCL서 '4골' 펄펄

전상준 기자 2014. 11.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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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나니. /사진 AFPBBNews=뉴스1

루이스 나니(28, 스포르팅 리스본)가 가파른 상승궤도에 올랐다.

나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NK 마리보(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5차전에서 1-0으로 앞서 있던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나니는 올 시즌 UCL에서 총 4골을 기록, 득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 샬케전부터 UCL 3경기 연속골이다. 도움도 2개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마리보전서 나온 나니의 득점은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다. 전반 35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나니는 간결한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 2명을 제쳐냈다. 이어 박스 중앙 쪽으로 공을 몰고 간 나니는 수비수 4명이 둘러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나니의 활약을 앞세워 스포르팅도 UCL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르팅은 현재 G조에서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3위 샬케04(승점 5점)와의 격차는 승점 2점이다. 최종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복귀가 신의 한수가 되는 모양새다. 나니는 지난 2007년 스포르팅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7년간 맨유에서 뛰었지만 지난 13/14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나니는 지난 8월 스포르팅 1년 임대이적을 택했다.

이적 후 나니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별들의 무대' UCL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유에 남았다면 누빌 수 없는 무대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UCL에 참가하지 못했다.

마리보전 직후 나니는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내 골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16강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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